노래방

노래방 이용고객 유형

노래방 이용객들의 유형에 대해 설명하는 설명으로, 크게 노래를 부르려는 사람들과 노래를 안 부르는 사람들로 나뉜다.

  1. 고음병: 초보자들이 고음에 집착하면서 초고음의 노래만 선택해 부르는 유형. 남자의 경우 She’s Gone이나 김경호, 박효신, 나얼, 더 크로스, 하현우, 김종국, 김범수, 윤도현 등 대표적인 고음 가수들의 노래들이다. 2016년을 기준으로 밑의 소몰이와 중간 단계에 있는 엠씨더맥스와 임창정도 고음병의 워너비 범위 안에 들어간다. 특히 She’s Gone은 남자들에게는 성지 같은 곡이라고 할만큼 자주 회자되지만 여자들은 아주 싫어한다. 왜냐하면 훈련되지 않은 일반인이 고음만 올라가봤자 경박한 소리가 나기 때문. 여자들이 소찬휘의 Tears나 아이유의 좋은 날, 코요태의 노래 등을 부를 때 남자들이 느끼는 감정과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Tears 역시 노래 좀 한다는 여자들의 도전곡이기도 하지만 남자들 역시 이런 걸 크게 좋아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만약 잘 부른다면 밑의 유형 따위는 가볍게 씹어 버리는 노래방 장악력을 보여준다. 애니송 중에서는 Lazenca, Save Us 등이 있다. 여담이지만 이렇게 노래를 하다 돌연히 부정맥이 발동해 쓰러지는 경우가 있으므로 이런 점은 유의해야한다.
  2. 소몰이창법: 2000년대 초중반 대한민국을 휩쓸었던 그 소몰이창법이다. 고음병과 더불어 여자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선곡 스타일 중 하나. 노래 시작부터 끝까지 우는 창법으로 부르는 유형이다. 여자의 경우 크게 소몰이를 하지 않으나 남자의 경우 SG워너비, 바이브, 임재범 등 쟁쟁한 소몰이가수들의 곡들을 자신만의 오열을 섞어가며 열창한다.
  3. 트로트: 노래방에 가면 무조건 트로트만 부르는 유형. 과거에 트로트는 나이든 아재나 중년층 이상들이 주로 향유하는 음악 스타일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2020년대 들어서 미스트롯과 미스터트롯 등을 비롯한 트로트 경연 프로가 인기를 끌며 트로트를 부르는 사람이 이전보다 많아져서 그 수가 점점 늘고 있는 편이다. 이 유형의 장점은 분위기를 띄우기에 좋으며 특히 어르신들과 합석했을 때 큰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당 유형은 친구나 지인들과 노래방을 갈 때 보다는 명절이나 집안 경조사 모임때 친척들이랑 같이 노래방에 갔을 때 주로 보인다.
  4. 댄서: 남자들 중에서도 종종 볼 수 있지만, 여자들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유형. 주로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이 사용된다. 남자의 경우에는 BIGBANG의 노래가 자주 사용되며 그 외 비스트, 블락비, WINNER, iKON 등의 노래들도 이용되기도 한다. 여자는 주로 2NE1, 소녀시대, 에이핑크, 여자친구, 걸스데이, TWICE, Red Velvet 등의 노래가 자주 불리며 위의 고음병과 합쳐져서 떼창을 하기도 한다.
  5. 래퍼: 위의 댄서와는 반대로 여자들도 소수 있으나 남자들에게서 더 많이 볼 수 있는 유형. 최근에 힙합 장르가 인기를 끌고, 서바이벌 포맷을 차용한 래퍼 컴페티션 프로그램(쇼미더머니, 고등래퍼, 언프리티 랩스타 등)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그 수가 급증했고 랩이라는 장르 자체가 그다지 뛰어난 가창력을 요구하지는 않는다는 인식이 있어 노래에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노래방을 간다면 이 유형으로 빠지는 케이스가 꽤 많다. 다만 ‘힙찔이’라는 멸칭이 따로 존재할 정도로 기성세대는 물론이거니와 청년층들 중에서도 힙합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지는 경우가 꽤 많아 그룹의 호응도에 따라 반응이 심하게 갈리는 경향이 있다. 또한 그다지 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장르가 아닌데다 일부 메이저한 곡이 아닌 이상 대중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곡들이 많은 탓에 이 유형의 경우도 비슷한 성향을 가진 부류끼리만 모여 노래방에 가는 경향이 있다.
  6. 팝송: 한국 가요는 안 부르고 주구장창 영미권의 외국 팝송만 불러대는 유형. 영어로 된 노래라면 멋있어 보일 거라고 생각하고 부르는 경우도 있다. 특히 2010년대 중후반 이후로는 The Chainsmokers, Maroon 5와 같은 가수들의 곡이 국내 음악 차트에도 오르는 등의 영향을 받아 은근히 많아진 유형이다. 이런 유형인 사람들끼리 모여서 노래방에 가면 노래방 이용시간 내내 한국어가 안들리는 신기한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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